日, 80년이후 美서 비밀리에 공중급유 훈련 실시

  • 입력 1997년 9월 14일 11시 26분


일본은 장차의 공중급유기 도입에 대비, 그동안 항공자위대 간부들을 미국에 파견해 비밀리에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항공자위대(空自)와 美공군간의 인적교류 계획에 따라 지난 80년부터 파견된 전투기 조종사 8명 전원이 공중급유훈련을 받고 귀국,현재 空自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어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곧바로 훈련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70년대초 공중급유기 도입을 추진하다 전투기의 항속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남에 따른 주변국의 반발과 경계를 고려, 공중급유기의 도입은 물론 급유훈련도 실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었다. 일본은 그러나 전투기의 요격능력 제고를 위한 공중급유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종전의 견해를 바꿔 중기방위력정비계획(96-2000년)에서 공중급유기의 도입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으로 있다. 空自는 내년 4월 알래스카에서 개최되는 미국,캐나다,영국이 참가하는 「코프 선더」 합동비행훈련에 처음으로 F15전투기의 해외파견을 결정하면서 공중급유는 국내외 정세를 고려, 훈련을 보류하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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