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후 첫 중동순방길에 오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예루살렘에 도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11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리코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당국 수반과 회동한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모두 평화 회복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이스라엘은 올브라이트 장관이 이스라엘의 안보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도처에 테러범들의 폭탄이 도사리고 있다면 평화는 무망하다』면서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팔레스타인에 10개의 안보조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의 대(對)팔레스타인 강경정책이 먼저 완화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예루살렘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