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펑 中총리 『대만문제 간섭 용납못해』…日총리와 회담

  • 입력 1997년 9월 5일 08시 30분


리펑(李鵬)중국총리는 4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총리와 회담을 갖고 일본은 역사문제에 있어서 정확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중국은 대만을 어떤 형태로든 미일안보협력 범위내에 포함시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펑총리는 일본이 역사문제에 대해 정확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일 관계의 정치적 토대를 유지보호하는데 유리하고 일본과 아시아 이웃 나라들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정부가 역사에 대해 책임을 지는 태도와 정확한 역사관으로 청소년의 교육과 지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문제는 완전히 중국의 내정이므로 어떠한 국가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이 중국을 포함한 특정국가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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