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사망 이모저모]마이클잭슨,애도표시 공연취소

  • 입력 1997년 9월 1일 13시 53분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비가 사망한 31일, 다이애나가 16년전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던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는 2천여명이 모여 다이애나비를 추모하는 예배를 올렸다. 경찰은 예배인파로 꽉 찬 성당에 들어가려고 시도하던 수십여명을 제지했으며 일부는 수백 ㎞를 마다않고 달려와 이 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예배는 수석사제에 의해 1시간반 동안 거행됐다. ○…다이애나를 사망케 한 벤츠승용차의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社의 한 대변인은 만약 다이애나가 다른 회사의 자동차를 타고 있었더라도 그 정도의 충돌이라면 똑같은 결과를 야기했을 것이라고 주장. 볼프강 잉헤스터 대변인은 벤츠사의 전문가들이 지금까지의 교통사고를 종합해 볼때 이번 사고를 외견상의 속도와 다른 요인들로 인해 『재앙』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전하고 『승객들이 어떤 차를 타고 있었더라도 생존할 승산은 없었다』고 첨언.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은 다이애나비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벨기에에서 개최하려던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마이클 잭슨의 홍보담당이 31일 발표. 마이클 잭슨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비를 『세계의 친구』라면서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이 『1천년간의 가장 큰 비극중의 하나』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사망한 31일 US오픈 테니스대회장인 아르투르애쉬 스타디움에는 엄숙한 애도의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이날 마크 우드포드와 안드레 아가시의 경기가 거행되기전 선수와 관중들은 모두 기립해 일순 침묵이 감돌았으며 머리를 숙인 아가시의 오른쪽 어깨에는 검은색 리본이 달려 있었다. ○…31일 사망한 다이애나비는 그녀가 사망하기 며칠전인 지난 주 프랑스 일간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의 『잔인한 행동』을 맹렬히 비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애나비는 이 회견에서 영국 언론들은 다른 나라의 언론보다 더욱 나쁘다면서 고국 영국보다 밖에서 언론들에 의해 덜 시달린다고 말했다. 그녀는 『(영국의)언론은 광포하며 무자비하며 실수만을 찾으려 한다. 당신의 모든 의도는 오해되고 행동은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다른 나라들에서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난 호의로 영접을 받고 있으며 편견이 없이 나 자신으로만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으로 인해 31일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지방에 보다많은 자치를 부여하기 위해 이번달로 예정됐던 주민투표를 위한 유세활동이 중단됐다고. 또 다이애나비의 장례절차가 어떻게 치러질지 정부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이번 주민투표의 유세활동이 언제부터 재개될지 여부도 결정이 미루어진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지방의 주민투표는 오는 11일과 18일 각각 치러질 예정이다. ○…다이애나와 함께 벤츠 승용차에 동승했다가 사망한 다이애나의 연인 도디 파예드의 아버지 모하메드씨는 두 사람이 사망하기 전인 지난 28일 발간된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애나와 아들의 관계는 『일상적인』관계에 불과하다면서 두사람사이에서 진행중인 결혼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영국의 유명 백화점인 해로드백화점의 소유주인 이집트 출신의 거부 파예드씨는 아들인 도디와 다이애나는 전혀 이상한 관계가 아니었다면서 『그녀와 내 아들은 자유로운 사람이며 정상적인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며 단지 이것뿐』이라고 말했다 . 그는 또 두사람의 결혼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웃으면서 『그것은 아직도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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