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妃(36)가 31일 새벽 파리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고 프랑스의 장-피에르 슈벤망 내무장관이 발표했다.
동승했던 연인 도디 엘-파예드와 운전자는 사고 직후 사망했으며 그녀의 경호원은 크게 파손된 승용차 속에서 끌어내졌으나 중상을 입은 상태다.
슈벤망장관은 다이애나비가 입원 중인 파리의 피티-살페트리에르병원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다이애나비를 치료했던 이 병원의 외과의는 그녀가 수술 후 폐출혈을 일으켜 사고 수시간만에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새벽 승용차를 타고 파리의 한 터널 속에서 질주하던 중 사고를 당했는데 오토바이를 탄 프리랜서 사진기자들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영국 국왕의 엘리자베스 2세와 찰스왕세자는 다이애나비의 사망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버킹엄궁 대변인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