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소위, 日에 위안부조사 협력 촉구

  • 입력 1997년 8월 28일 07시 57분


유엔 인권소위는 27일 일본 정부가 유엔 및 전문기구들의 군위안부 관련 조사활동에 협력하고 당사국들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마련, 채택여부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결의안 초안은 군위안부 문제를 다음 회의에서도 계속 다루기로 결정, 일본정부가 이 문제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내년 8월에 다시 거론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인권소위는 또 『작년 4월과 올 4월 유엔인권위의 쿠마라스와미 특별보고관이 제출한 여성 성폭력에 관한 보고서를 환영한다』고 언급, 일본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적절한 보상을 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특별보고서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인권소위가 내년에도 군위안부 문제를 계속 다루기로 결정함에 따라 쿠마라스와미 특별보고관과 인권소위의 맥두갈 특별보고관이 각각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는 내년에는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파리〓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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