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이란과 화해 모색…獨외무 『정상화 용의』

  • 입력 1997년 8월 27일 20시 40분


유럽연합(EU)은 악화일로를 걷던 이란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다고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이 26일 밝혔다. EU와 이란의 관계는 지난4월 독일법원이 지난 92년 베를린 시내에서 발생한 쿠르드족 반체제인사 살해사건에 이란 지도부가 개입했다는 판결을 내린 뒤 상호 대사를 소환하는 등 급속히 냉각돼왔다. 킨켈 장관은 양측 관계 정상화와 관련, 오는 9월 유엔총회 기간중 이란의 카말 카라지 신임 외무장관과의 별도 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서 관계정상화를 위해서는 이란정부가 국제법 중동평화과정과 EU대사의 테헤란복귀 등에 대한 그들의 입장을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카라지 장관은 지난 25일 이란과 EU간의 관계개선을 위해 EU 회원국 외무장관들과의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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