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사 망명／해외반응］美－캐나다『망명지 아직 모른다』

북한 장승길대사 일행의 망명과 관련, 북한은 물론 이집트 프랑스 등 관련국들은 25일 현재 아무런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파리주재 북한 일반대표부도 장승길대사는 물론 장승호 무역대표의 행방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파리시내와 라 데팡스지역의 경계 부근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북한 일반대표부 주변에도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북한 관계자들은 평소처럼 전화문의에도 일절 답변을 거부.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들의 망명이 사실이라면 미국도 그 대상지 중의 하나가 될 수도 있을것』이라고 언급.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미 정부가 망명요청을 거절하지는 않겠지만 특정 국가기관(CIA)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망명을 주선하거나 망명자를 빼돌리거나 하는 일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부연. ○…장대사의 망명지로 언급된 캐나다 주재 한국대사관은 그의 행방과 관련한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 趙煥復(조환복)공사는 『보도는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으나 이들이 캐나다로 왔는지 여부는 모르겠으며 아들이 캐나다에 있을 것이라는 소문도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관측은 25일 경비원들을 동원, 장승길대사의 망명여부를 확인하려는 외국 취재진들을 구타하거나 일부를 억류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AFP통신이 보도. 영국 WTN의 모하메드 예흐야는 『북한 경비요원들이 우리를 때렸다』면서 『WTN의 취재진중 몇명이 대사관안으로 잡혀들어갔다』고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