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 당당한 한민족 기상…「대고구려 대영박물관전」개막

  • 입력 1997년 8월 17일 20시 03분


한민족의 웅혼한 기상이 고구려벽화 사진전을 통해 세계인들 앞에 당당히 펼쳐지고 있다.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고구려문화예술연구회와 예당이 공동주관한 「대고구려 대영박물관전」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대영박물관 1층 대영도서관에서 성황리에 개막돼 오는 11월16일까지 계속된다. 이 전시회는 중국과 북한에 흩어져 있는 고구려벽화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개관한 대영박물관의 한국전시관과 더불어 한국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대영도서관 중앙 부분에 70여평 규모로 꾸며진 전시관에는 중국지역의 장천1호분 무용총 각저총과 북한지역의 강서대묘 안악3호분 등 고구려고분 12기의 벽화사진 2백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개막식에는 崔東鎭(최동진)주영대사, 趙敬姬(조경희)전정무2장관, 梁英愛(양영애)예당사장 등과 데이비드 루슨 대영도서관부관장, 베스 매킬로프 대영도서관극동담당학예관 등 양국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으며 고구려 다도(茶道)와 고구려 무예인 금정무(金井武)시연도 있었다. 한편 대영박물관측은 북한지역에 있는 고구려벽화의 실태파악과 보존을 위한 협조방안 모색을 위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이진령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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