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은 12일 훈 센 총리와의 접견에서 국왕직 퇴위 의사를 표명했으나 훈 센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13일성명을 통해 밝혔다.
시아누크 국왕은 또 훈 센에게 『가까운 시일내에』 귀국할 계획임도 밝혔다고 말했다.
12일 북경에서 훈 센 및 웅 후옷 두 총리와 체아 심 국가원수 대행을 접견한 시아누크 국왕은 자신이 이들 캄보디아 새 지도부에 인권을 존중하고 국민화합을 이룩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에게 『전쟁과 불안, 폭력을 끝내고 비폭력, 국민화합을 이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인권과 헌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평화와 일치 가운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3일 예정됐던 훈 센 제2총리의 시아누크 국왕 알현은 취소됐다고 왕실측이 밝혔다.
12일 5시간여에 걸쳐 시아누크 국왕을 알현한 훈 센 총리는 13일에 국왕을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었다.
이와함께 훈 센 총리측은 축출된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측 병력을 공격하기 위해 캄보디아 북부지대로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