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사가 매기는 신용등급은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거나 외화자금을 빌릴 때 조달금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들이 평가한 등급 기준에 따라 외국투자가들의 투자대상이 바뀌고 조달금리가 변동될 수 있어 모든 금융기관들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무디스의 신용등급은 크게 1년이상 장기부채성 외화채권에 매기는 장기등급, 1년미만 예금의 단기등급, 은행재정력 등 3개 부문으로 나눠지고 S&P는 장기등급 단기등급 전망등급으로 구분된다.
이중 장기등급이 은행의 건전성(원리금 상환능력)을 따지는데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된다.
전망등급은 포지티브(긍정적) 스테이블(안정적) 네거티브(부정적) 등으로 구분하는데 네거티브로 지정되면 향후 장기등급이 한단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S&P는 장기등급이 최소한 BBB― 이상, 무디스는 Baa3 이상이 돼야 투자적격대상으로 분류하고 그 이하는 투자를 기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