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부레바논 공습…민간인 6명 사상

  • 입력 1997년 8월 6일 20시 29분


이스라엘이 5일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 2명의 농부가 숨지고 다른 민간인 4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이날 베이루트에서 남동쪽으로 50㎞ 떨어진 요모르 마을 부근 산악지역에 9발의 공대지(空對地)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측 남부레바논군(SLA)에 대한 지원사격의 일환이었다고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또 이스라엘 통제지역에서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폭발, 레바논 시민 1명이 숨지고 남부 레바논의 「안전지대」에 대한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SLA 1명이 부상하는 등 양측간 전투가 격화되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늉돌은 지난주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이후 이스라엘이 취한 과도한 보안조치에 반발,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4차 중동경제정상회담에 불참할 것을 아랍국가들에 호소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스라엘의 봉쇄조치로 매일 7백만∼8백만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태인 정착민을 위한 1만6천채의 가옥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최종승인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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