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졸 채용시험일정 자율화…기업-학교 신사협정 폐지

  • 입력 1997년 7월 21일 19시 24분


일본 기업과 대학간의 신입사원 채용에 관한 「신사협정」이 올해부터 폐지돼 내년 봄 졸업 예정인 대학과 전문대생 62만5천여명이 직장을 구하는데 사상 최악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이는 신사협정이 폐지되면서 각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이 연중 아무때나 실시할 수 있도록 상시화된데 따른 것이다. 일본 기업은 학생들이 조기에 구직에 나서면서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매년 6월 채용세미나 개최, 7월 필기시험 및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가을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신사협정을 지켜왔다. 내년 봄 졸업 예정자들은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일정이 일시에 바뀜에 따라 과거와 같은 구직절차에 의존하지 못하고 독자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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