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병력 50만명 감축…옐친 軍개혁안 발표

  • 입력 1997년 7월 17일 20시 48분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6일 군조직의 대폭적인 축소 재편성을 골자로 한 군 개혁안을 발표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저녁 전 TV를 통한 연설에서 현재 1백70만명의 병력을 99년 초까지 50만명을 감축, 1백20만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2000년까지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군기능의 합리화 및 조직의 단순화를 위해 전략미사일부대와 우주방위군을 통합하는 한편 지상군 사령부를 폐지,총참모본부가 기존의 8개 지역군 사령부를 직접 지휘토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옐친대통령의 군 개혁안은 병사들의 사기진작과 군장비 현대화, 재정지원 확대등을 선결과제로 주장해온 군부내 강경파 및 하원(두마)의 반발에 부닥쳐 추진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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