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보통신산업 생산액 자동차-기계 추월 1위

  • 입력 1997년 7월 15일 20시 23분


정보화의 물결은 선진국일수록 거세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개인용 컴퓨터(PC)나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관련기기 생산액이 자동차나 전기기계를 앞질러 사상 처음으로 품목별 생산액 1위로 뛰어올랐다. 중후장대(重厚長大)산업으로 대표되는 산업자본주의 시대가 지식자본주의의 총아인 정보통신산업에 점차 밀려나고 있음이 일본에서도 실증된 셈이다. 15일 일본 통산성은 지난해 정보통신 관련기기 생산액이 95년보다 12.7% 늘어난 17조3천억엔(1백34조9천여억원)으로 처음으로 품목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통산성 관계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정보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정보통신 관련기기의 보급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의 고성능화와 잇따른 가격 인하가 PC 휴대전화 반도체소자 등 관련제품 수요 및 생산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87년 이후 줄곧 품목별 생산액 1위를 차지해온 자동차는 생산액이 전년보다 3.3% 증가한 16조6천억엔(1백29조4천여억원)에 그치면서 2위로 밀려났다. 〈동경〓권순활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