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 남북학술회의 개막…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논의

  • 입력 1997년 7월 1일 08시 08분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화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학술회의인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위한 모임」이 남북 각계 대표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0일 중국 북경(北京) 캠핀스키호텔에서 개막됐다. 첫날 회의에서 양측은 남북관계가 교착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했으나 타개방안에 대해서는 남측이 당국자간 해결을 우선시한 반면 북측은 민간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북측의 원동연 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 책임참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남북은 평화와 화해를 방해하는 내외적 요인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인들의 사명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任鏞淳(임용순)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남북이 서로를 정통성 있는 존재로 인정해야 하며 평화보장은 남북한 당국이 우선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측 남북신뢰협의회와 북측 민족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95년에 이어 두번째로 이틀간 계속된다. 〈북경〓황의봉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