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는 지난 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상공에서 발생한 팬암여객기 폭파사건 용의자인 자국인 2명이 미국과 영국이 아닌 제삼국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아랍연맹과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중재안을 수락했다고 압둘 메기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29일 밝혔다.
메기드총장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관련국들이 이같은 제의를 수용토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집트 중동통신(MENA)이 전했다.
유엔은 리비아가 로커비사건 용의자의 인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리비아에 대한 금수조치를 5년째 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