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한국인정 공존모색…３단계협정안 美에 제시』…日紙

북한은 최근 한국과 남북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는 「3단계 한반도평화협정안」을 미국 정부측에 제시했다고 24일 마이니치신문이 한국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제안은 휴전협정을 北―美(북―미)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지금까지의 북한주장과 전혀 다른 것으로 한국을 당사자로 인정, 남북 공존을 모색하려는 의미가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제안은 우선 △1단계로 휴전협정의 서명국인 미국 중국 북한 등 3개국이 준비회담을 갖고 △2단계로 중국이 빠지는 대신 한국이 들어와 남북한 및 미국이 잠정협정을 맺으며 △3단계로 남북한간 본격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하되 미국과 중국이 이행을 보증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 제안은 외교부 金桂寬(김계관)부부장이 4자회담 설명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94년 이후 판문점에서 중국대표단을 철수시킴과 동시에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 한국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동경〓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