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정상회담 개막…국제무역-환경현안 집중논의

  • 입력 1997년 6월 20일 19시 31분


G8개최 美덴버市
G8개최 美덴버市
미국 등 서방 선진 7개국(G7)정상들과 러시아 정상이 세계적 차원의 경제 정치문제를 논의하는 8개국 정상회담(G8)이 20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실업과 인플레억제, 무역불균형해소 등 경제적 현안과 환경문제,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있는 지역분쟁에 대한 대처방안이 폭넓게 논의된다. 특히 8개국 정상들은 한반도 문제를 주요 의제의 하나로 다루고 논의결과를 22일 발표할 공동선언에 포함시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 외교소식통은 『정상들이 북한에 대해 한반도 휴전협정을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4자회담에 조속히 응하도록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최국인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19일 현지에 도착, 『이번 회담이 인류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각국에 미국을 모델로 규제완화와 정부지출 축소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뒤이어 도착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와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아시아 지역정세의 안정을 위해서는 한반도 긴장완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4자회담 개최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들은 21일과 22일 모두 세차례 회담을 가진뒤 결과를 집약한 공동선언과 경제성명을 발표한다. 〈덴버〓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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