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회주의회의 『단일통화 99년 시행』

  • 입력 1997년 6월 8일 19시 58분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사회주의 국가의 정상들은 7일 유럽사회주의정당(PES) 회의 폐막식에서 유럽의 개혁을 추진하고 유럽단일통화제도를 예정대로 오는 99년 1월부터 시행키로 다짐하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유럽연합(EU) 15개국 중 사회주의 9개국 정상과 4개국 연립정부 대표들이 참석, 사흘동안 개최된 이번 PES 회의는 오는 16∼17일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EU 정상회담에 앞서 화합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이들 정상 등은 이른바 「말뫼 선언」을 통해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명시된대로 『유럽을 개혁하고 강화할 것』과 『99년 유러의 시행을 지지할 것』을 결의했다. 선언문은 『단일통화제도는 유럽의 발전과 고용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제, 『유럽이 각기 다른 통화권으로 분할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되도록 많은 EU 회원국들이 단일통화 가입 기준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 유럽 단일통화제도에 참여하려면 부채가 국내총생산(GNP)의 3%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사회주의 정부들의 과다한 공공지원정책으로 부채가 그 한도를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과 사회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스웨덴과 덴마크는 오는 99년의 유럽단일통화제도 1단계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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