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모 前과기처장관,IAEA 총장 선거 낙선

  • 입력 1997년 6월 4일 21시 21분


鄭根謨 前과학기술처 장관이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鄭 前장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35개국 특별이사회의 새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한표도 획득하지 못한 반면 경쟁후보인 이집트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후보는 34개 투표 참가국 중 기권 1표를 제외한 33표를 얻었다. 이로써 현 IAEA 사무차장보인 엘바라데이는 오는 11월말로 임기를 마치는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에 이어 오는 12월1일 총장에 취임,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표결에 불참한 나라는 니카라과이며 한국은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鄭 前장관은 이날 투표에 앞서 소견발표를 통해 엘바라데이 후보의 후보등록 자격이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선거연기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는 원천무효이기 때문에 선거를 백지화하거나 공정한 방식으로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이같은 요구가 거부될 경우 법적 제소를 포함한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鄭 前장관은 5일 워싱턴을 방문,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지원해준 美정부, 의회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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