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엘리뇨 발생가능성…ＮＡＳＡ，폭우－한발 우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말경 태평양 지역에서 고질적인 기상재해인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위성자료 분석결과 나타났다고 지난달 29일 전망했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 리루엉 후는 『서태평양에서 지난해 12월 말과 올해 1월 말에 각각 한차례씩 모두 두차례 무역풍이 거꾸로 부는 현상을 관측했다』면서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두차례 모두 따뜻한 해류가 결집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적도태평양 지역 온난화 현상의 전조가 되며 엘니뇨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엘니뇨 현상은 편서풍인 무역풍이 약화돼 방향을 정반대로 바꿀 때 촉발되며 오스트레일리아 인근의 따뜻한 해수가 적도를 따라 남미 해안으로 동진(東進)하고 그 결과 남미에는 폭우가 내리고 인도네시아 등지는 한발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