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공업 7개국(G7)회의가 오는 6월 미국 덴버 회의부터 러시아를 포함, G8회의로 열리게 됐다.
러시아는 지난 91년부터 G7의 정치분야 회의에만 G7+1의 형태로 참여해왔으나 아직 정식회원으로는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의 한 고위소식통은 『일본만 반대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며 일본도 러시아의 참여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
러시아를 G8형태로 합류시키자는 주장은 작년 독일과 프랑스가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입지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처음 들고 나왔고 지난 3월에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G8로의 확대를 정식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선진공업국회의는 당초 G5(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로 출발, 지난 86년 도쿄(東京)회의부터 G7(캐나다 이탈리아 추가)으로 개편됐으며 11년만에 다시 G8로 확대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