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반군 외국인 출국 촉구…美 3백명 철수작전 준비

  • 입력 1997년 5월 12일 20시 16분


수도 킨샤사로 진격중인 자이르 반군은 11일 외국인들에게 킨샤사를 떠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과도의회가 권력이양을 위해 선출한 새 의장을 친모부투계 인사란 이유로 거부했다. 반군측 예비내각의 외무장관인 비지마 카라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과 르완다 앙골라 등 그의 지지세력이 외세 개입을 유도하기 위해 외국인을 살해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외국인들에게 킨샤사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킨샤사에서 전투가 시작될 경우 몇 분내로 헬기와 군대를 보내 자국민 3백여명을 철수시키는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모부투 대통령과 반군지도자 로랑 카빌라의 2차 회담이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카빌라는 반군이 킨샤사 외곽 50㎞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주장, 협상과 전투의 병행 방침을 시사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