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연쇄 폭탄테러 70여명 사상

  • 입력 1997년 5월 12일 20시 16분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총선 선거운동 개시일을 나흘 앞둔 11일 4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6명이 숨지고 71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4번째인 알제 외곽 연안 마을의 한 카페 부근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로 5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해 가장 많은 피해를 냈다고 보안군이 밝혔다. 또 이보다 3시간가량 앞서 법무부가 자리잡은 보안이 엄한 주거지역에서도 차량에 장착된 폭탄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벤 아크노운 동물원 부근의 한 대학교와 디스코테크 부근에서의 테러로 모두 29명이 다쳤다. 이들 테러는 알제리 내전이 시작된 지난 92년 이후 처음으로 다음달 5일 실시되는 총선거를 방해하려는 회교반군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제리에서는 지난 4월 이후 마을 습격과 폭탄 테러로 4백여명의 시민들이 숨졌으며 정부는 이를 회교 과격파 반군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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