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美７개국 「산호세선언」…시장개방 확대 합의

클린턴“아메리카는 하나”

미국과 중미 및 카리브해 연안 국가 등 8개국 정상들은 8일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서 회담을 갖고 마약과의 전쟁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불법이민 문제를 협력해 처리할 것 등을 다짐하는 「산호세 선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권역내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연례 외무장관급 회담을 개최하는 한편 투자증진을 위한 각료이사회를 설치한다는데도 합의했다.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들이 무역 확대를 위해 국경을 더 많이 개방하면 우리들의 경제도 그만큼 더 성장하게 된다』고 말하고 『오늘은 중미의 가장 위대한 날』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