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럽통합 적극 추진』…새외무장관 유럽 방문

  • 입력 1997년 5월 8일 20시 07분


영국은 7일 프랑스 및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EU)의 새 시대를 여는 주도국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럽방문 길에 나선 로빈 쿡 신임 외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외무장관을 만난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집권한 영국의 노동당 정부는 과거 보수당 정부의 반(反)EU 정책과 결별할 것이라면서 『오늘부터 영국과 EU회원국간 새 시대가 열리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파리에 이어 본을 방문,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영국이 유러(EU단일화폐)를 채택할 첫번째 국가 그룹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간 영국의 보수당정부는 유럽단일통화가입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여왔으며 노동당 역시 가입문제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총선공약으로 내걸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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