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기가수 외동딸,피랍 15일뒤 변시체로 발견

  • 입력 1997년 4월 29일 07시 54분


가수 겸 코미디언인 대만의 인기 연예인 白氷氷(백빙빙·42)의 외동딸 曉燕(효연·17)양이 등교길에 납치된지 15일째인 28일 변시체로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효연양은 대북 남쪽 교외의 산악지대에 있는 배수구에서 나체인 채로 철사에 묶여 가라앉아 있다가 떠올라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백빙빙과 일본 만화가였던 고 가지와라 이키사이의 외동딸인 효연양은 지난 14일 등교길에 납치된 후 범인들은 납치증거로 왼손 새끼손가락을 자르고 미화 5백만달러(약45억원)란 대만사상 최고의 몸값을 요구하는 서신을 그녀에게 직접 쓰게 한 후 이를 함께 우송했었다. 李登輝(이등휘)대만총통은 즉각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군경에 아직 체포되지 않은 범인들을 검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지난 25일 밤 대대적인 기습작전을 펴 여성 1명을 포함한 일당 4명을 체포했으나 주범들은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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