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에 거액의 선거자금을 불법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청암아메리카사 미국 현지법인의 이경훈회장(37·미국명 존 리)은 빌 클린턴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사칭, 사기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이씨가 한국의 초대형 TV 스크린 제조업체 사장 정모씨에게 클린턴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1백30만달러를 투자하도록 해 이를 유흥비로 탕진, 한국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