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美 3자정상회담 추진…『중동평화 진로 논의』

  • 입력 1997년 4월 5일 09시 20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만나 중동평화를 위한 정상회담을 열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태인 정착촌 건설 강행으로 인해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중동평화 과정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 네타냐후는 이날 독일의 ARD TV에 출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중지되는 대로 (3자)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아라파트도 3일 『중동평화과정의 향후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네타냐후와의 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문제는 평화과정의 모든 위반행위, 특히 토지몰수 정착촌건설 예루살렘의 유태화 등을 어떻게 막느냐에 있다』고 말했었다. 아라파트의 대변인 마르완 카나파니도 미국이 아라파트 네타냐후 클린턴의 3자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특사를 워싱턴으로 초청했다고 밝혀 3자 정상회담이 78년 열렸던 「캠프 데이비드 회담」 방식으로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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