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남우주연賞 제프리 러시]호주 최고의 배우

  • 입력 1997년 3월 25일 19시 59분


[금동근기자] 호주에 살고 있는 피아노 천재 데이빗 헬프갓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샤인」으로 상을 받은 제프리 러시는 수상소감에서 『이 상은 헬프갓의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모든 호주인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며 호주영화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샤인」을 찍은 직후 『최고의 스턴트는 피아노 연주였다』고 밝혔던 그는 촬영기간 중 실제로 피아노를 배워가며 연기에 임했다. 더듬거리는 말투, 정신분열증에 가까운 소심한 성격, 일상속에서의 엉뚱한 행동 등 헬프갓의 「어릿광대같은 천재」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지난 94년의 「시드니 마이어 공연예술상」 수상을 비롯해 연기생활 23년 동안 호주내 각종 영화상을 휩쓸어호주최고의배우로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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