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평화협상 교착…이,테러중단 조건 회담제의

  • 입력 1997년 3월 24일 20시 08분


성난 팔레스타인 젊은이
성난 팔레스타인 젊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지난 23일 팔레스타인측에 테러근절 대책을 평화협상의 재개조건으로 요구했으나 팔레스타인측이 이를 거부, 중동평화협상의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네타냐후총리는 이날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나는 팔레스타인측이 당초 약속대로 테러와 맞서 싸워줄 것을 평화를 위한 첫번째 조건으로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앞서 총리 주재로 4시간에 걸쳐 대책회의를 가진 뒤 팔레스타인측에 대해 △치안협력 강화 △폭력 및 적대적 선동 방지 △테러조직 색출 및 기반제거 △테러범 체포 △불법무기 압수 △테러범 인도요구 협조 등 6개항을 대화재개 조건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자치협정 위반」이라며 즉각 거부하고 『오히려 중동평화 과정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 쪽은 정착촌 문제와 관련한 기존 협정을 위반한 이스라엘』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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