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韓人 17명, 美헬기로 탈출 예정

  • 입력 1997년 3월 15일 07시 41분


【파리〓김상영특파원·김경달기자】 무정부상태에 빠진 알바니아에 살고 있던 한국선교사와 가족 등 교민 20여명이 14일 현지 탈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부의 都文甲(도문갑·50)목사는 『알바니아의 수도인 티라나 현지의 이미화선교사(36)와 14일 오후5시경(한국시간) 최종통화를 했다』면서 『이선교사는 「선교회소속 선교사 8명과 자녀 4명 등 12명과 예수교장로회(합동)교단에서 파견된 이용범목사부부와 자녀3명 등 총 17명이 모두 안전하며 미군헬기를 이용해 탈출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11면에 관련기사〉 이선교사는 외국인 선교사들과 함께 미군헬기편으로 두레스 항구나 다른 공항으로 이동, 이탈리아 등 다른나라로 탈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도목사는 전했다. 한편 그리스주재 한국대사관의 鄭寅均(정인균)영사는 알바니아에 살고 있던 26명의 교민가운데 페친에 살고 있던 교민 4명의 안전여부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선교사가 함께 탈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다른 교민 16명은 △심재두(의사선교사·38) 유소연씨(〃·34)부부와 아들 보성(8)현(7) △안식년선교사 이용범(목사·37) 신미숙씨(32)부부와 자녀 강인 정인 강민 △김용기(태권도선교사·33) 김미숙씨(33)부부와 자녀 은혜(4) 대영(3) △독신선교사 강성숙씨(33)△선교훈련생 김종언(25) 유병규씨(2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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