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鵬『개혁개방 지속』…全人大폐막,「강택민 1인자」확인

  • 입력 1997년 3월 14일 20시 21분


[북경〓황의봉특파원] 중국의 정기국회인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全人大)5차회의가 14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14일 오후 폐막됐다. 전인대 전체회의는 이날 8천9백68억원(元, 한화 약 89조 6천8백억원)에 이르는 97년 예산안 및 96년 결산보고를 통과시켰다. 또 형법수정안과 국방법초안, 중경(重慶)직할시 승격안, 제9기 전인대 정원조정 및 선거방식 등 주요안건을 심의, 통과시켰다. 李鵬(이붕)총리는 이날 오후 북경(北京)인민대회당에서 폐막에 즈음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은 「하나의 중국」원칙을 고수할 것이며, 鄧小平(등소평)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개혁개방정책 및 외교노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등 장례식 직후 개최된 이번 전인대는 권력구조의 변동가능성과 관련, 안팎의 관심을 끌었으나 이총리와 喬石(교석)전인대위원장 등 핵심지도부가 江澤民(강택민)국가주석겸 당총서기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다짐하는 등 큰 파란없이 회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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