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伊총리 사임 촉구…야당『비리 책임져야』

  • 입력 1997년 2월 24일 20시 22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검찰총장 임명 과정에서 연립정부 파트너측과 정치적인 흥정을 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야당이 이와 관련해 조기 총선과 총리직 사임을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네타냐후 정권이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스라엘 제 1야당인 노동당의 니심 즈빌리 사무총장은 논란을 빚고 있는 검찰총장 임명 스캔들이 점점 확산되자 『네타냐후 정부의 붕괴 조짐이 커지고 있다』면서 현정부가 퇴진하고 조기 총선이 실시될 가능성과 관련해 특별 대책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 군소 야당인 메레즈당도 검찰총장 임명 과정에 대한 수사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오직(汚職) 혐의가 규명돼 그가 물러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쿠웨이트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온건파인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국방장관이 네타냐후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했다. 이같은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는 23일 형사문제 전문가인 야코브 웨인로스를 자신의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총리직에서 사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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