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망명]정부 26일부터 對中교섭 재개방침

  • 입력 1997년 2월 24일 12시 02분


정부는 25일 鄧小平의 장례식이 끝나는대로 26일부터 黃長燁 북한노동당비서의 망명사건에 대한 對중국교섭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柳光錫 외무부亞太국장은 24일 『鄧사망이후 양국간에 연락은 있지만 심도있는 협의는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鄧의 장례식이 끝나는대로 黃비서의 한국행을 위한 교섭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柳국장은 『이번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한 만큼 중국정부가 주도적으로 판단해 黃비서의 조속한 한국행을 위해 협조해달라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서 『중국측과의 교섭이 재개되면 이러한 정부 입장을 다시 강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柳국장은 『정부는 黃비서에게 「조속한 서울행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으며 黃비서는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그는 현재 영사부에 계속 머물며 집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黃비서 사건으로 중단된 駐중국대사관의 영사업무를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柳국장은 밝혔다. 그는 『정부는 중단됐던 영사업무를 이번주부터 재개할 방침이었으나 중국측이 경호상의 이유로 재개보류를 요청,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영사업무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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