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紙 대륙인 비밀설문]『鄧이후 혼란없을것』71%

  • 입력 1997년 2월 21일 19시 56분


[홍콩〓정동우특파원] 鄧小平(등소평)사후의 중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해외의 분석과 전망은 많이 나왔지만 정작 중국인 자신들의 전망 조사는 거의 없었다. 이와 관련, 홍콩의 빈과일보가 지난 1년반동안 북경과 상해 광주 서안 등지에서 지식인 학생 노동자 당간부 등 1천8백40명을 상대로 비밀리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등 사후 중국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71.8%는 「혼란이 없다」고 응답했고 △큰혼란이 있을 것 3.6% △작은 혼란 예상 11.8%로 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는 소수였다. 「무엇이 등 사후 가장 관심거리인가」라는 물음(복수응답)에는 △국가안정이 86%로 가장 많았고 △경제발전 83% △정치개혁 51% 인데 반해 △권력이양은 41.4%에 불과해 외부에서 관심을 두는 권력투쟁 문제에 대해 정작 중국인들은 별관심이 없음을 나타냈다. 또 「개혁개방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77.4%가 계속될 것으로 본데 반해 중단될 것으로 보는 견해는 5.4%에 불과했다. 중국고위층에 권력투쟁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큰투쟁 있음」이 13.8%, 「작은 투쟁있음」이 44.6%였다. 중국인들은 등소평에 대한 평가에서 「공과 과오가 반반」이 31%, 「공이 더 크다」가 30.2%, 「과오가 더 크다」가 20%로 반응이 달랐다. 「새 지도층이 국가정세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설문에는 △가능하다가 57%였지만 △불가능 9% △매우 힘들 것이다는 반응도 2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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