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黃長燁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서울행을 조속히 실현시키기 위해 북경에 급파된 대표단(단장 金夏中외무장관 특보)을 중심으로 중국 외교부 실무진과 물밑 접촉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고 북경의 한 서방소식통이 18일 밝혔다.
남북한 문제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중국이 아직 이번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에 駐中한국 대사관의 鄭鍾旭대사와 중국 외교부의 唐家璇 亞太담당부부장(차관)과의 공식 협상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대신 한국과 중국은 실무진간에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金夏中특보는 중국 외교부의 王毅 亞洲司長(국장)을 파트너로 접촉을 갖고 있고 정부 여러 부처의 실무진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각각 중국의 파트너와 대화를 벌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대사관의 관계자는 『중국측과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鄭대사의 唐부부장과의 협상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鄭대사는 지난 14일 중국 외교부로 唐부부장을 방문했으나 黃비서의 조속한 망명 허용을 희망하는 한국의 기본 입장만을 전달했을뿐 본격적인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