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8백80원 『눈앞』…90년3월이후 최고치

  • 입력 1997년 2월 17일 20시 15분


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8백8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기준환율(8백75원)보다 1.70원이 높은 8백76.70원에 첫거래가 이루어진 뒤 오후들어 한때 8백80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18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전달보다 3.80원이 오른 8백78.80원으로 지난 90년3월 시장평균환율제 도입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시장에서의 달러화강세가 이어지면서 가수요가 붙고 정유사 등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집중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외환딜러들은 말했다. 외환컨설팅업체인 핀텍의 李相龍(이상룡)전무는 『2월무역수지 악화전망과 달러화 강세지속이란 요인 외에 최근 외국투자가들사이에 黃長燁(황장엽)망명사건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고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 새로운 원화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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