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시니어 지역전문가」95명 해외파견

  • 입력 1997년 2월 17일 11시 47분


삼성그룹은 글로벌 경영시대에 대비, 국제화된 예비경영층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나가기 위해 임원, 부장급 대상의 「시니어 지역전문가」제도를 도입, 올해 임원 25명 부장 70명 등 총95명을 선발, 해외에 파견한다. 시니어 지역전문가제도는 기존에 운영해 오던 CEO(최고경영자) 교육과정과 부장급을 대상으로 한 21세기 리더 과정을 국제화 중심으로 확대개편한 것으로 파견지역은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등 16개국이다. 삼성그룹은 주요 의사결정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임원 및 부장급을 집중양성함으로써 급속한 해외사업의 확대와 함께 앞으로 예상되는 해외사업 관련보직의 대폭적인 증가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90년 과장 대리급을 대상으로 지역전문가 제도를 도입한 이후 6년동안 총 1천8백여명을 세계 50개국에 파견해 핵심 국제화인력으로 양성해 왔다. 또 지난달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는 중량급 사장단을 해외본사에 전진배치하고 임원인사 때에도 해외사업 관련 임원을 중용하는 등 그룹 경영체제를 글로벌 경영체제로 본격 전환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에 선발된 임원 부장 95명은 오는 24일부터 삼성인력개발원에서 3주간의 파견전 준비교육을 받은 후 3월말 이전에 전원 해외로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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