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중동정상들과 연쇄회담…네타냐후-아라파트 訪美

  • 입력 1997년 2월 14일 20시 10분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3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제2기 행정부 출범이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중동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중동국가와의 정상 외교에 착수했다. 클린턴은 내달 중에 연이어 워싱턴을 방문하게 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그리고 후세인 요르단 국왕 등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백악관 중심의 정상외교에서는 지난해 연쇄 폭탄테러로 중단된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백악관 대통령집무실에서 가진 3시간 동안의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 달 체결된 헤브론 협정과 관련, 『이스라엘은 평화를 위한 대담한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상대방이 그같은 조치를 취하길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측이 동예루살렘의 준정부 사무소를 폐쇄하고 테러를 보다 과감하게 억제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주미이스라엘 대사관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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