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태평양함대 순양함 5일 인천항 방문

  • 입력 1997년 2월 4일 08시 22분


러시아 태평양함대 제1부사령관 발레리치르코프 해군중장이 지휘하는 미사일 탑재 순양함인 바랴그호가 인천항을 방문하기 위해 3일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했다. 바랴그호의 한국 친선방문은 러시아 군함으로서는 두번째로 지난 1904년 2월5일 당시 제물포로 불렸던 인천항 앞바다에서 일본 군함과 전투중 격침된 러시아의 전설적인 순양함 바랴그호의 침몰 93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것이다. 미사일 탑재 능력을 갖춘 최신 순양함 바랴그의 승무원들은 일본군에 의해 희생된 구 바랴그호의 승무원들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오는 5일 인천 앞바다에서 화환을 뿌리는 등 군사의식을 거행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선상 미사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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