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는 오는 7월 마드리드 정상회담 이전에라도 NATO확대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근교 노보 오가레보 공관에서 옐친 대통령과 3시간여 동안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진 뒤 귀국길에 오르기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NATO는 마드리드 정상회담에서 폴란드 등 구소련권 국가들 중 신규로 가입할 국가를 선정할 계획으로 돼 있다.
옐친 대통령이 폐렴치료를 받고 지난달 20일 퇴원한 이후 처음으로 만난 외국정상인 시라크 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그의 건강회복 속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가 국정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