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페루, 캐나다서 인질사태 논의 정상회담

  • 입력 1997년 2월 1일 11시 41분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 총리는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찾기위한 회담을 갖기 위해 31일 토론토에 도착했다. 두 정상을 수행한 일본과 페루 관리들은 그러나 회담에서 논의될 사태 해결방안 및 인질사태의 종결전망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토론토 회담은 72명의 페루.볼리비아.일본인들을 인질로 잡고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있는 투팍 아마루 반군게릴라들에 대해 페루 정부가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대해 일본 정부가 비난을 가한 뒤 마련됐다. 회담에 앞서 후지모리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텔레비전 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를 원하고 있다"면서 회담에 기대를 표시했다. 하시모토 총리도 캐나다 출발직전 의회 연설을 통해 "테러리즘에 굴복해서는 안되지만 동시에 인질들이 안전하게 풀려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