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하는데 반대한다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밝혔다.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야나톨리 추바이스 비서실장과 헌법개정문제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고 『현행 헌법은 효율적이며 앞으로도 체제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이 건강문제로 정상적인 집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자 그동안 공산당 등 야당 세력은 옐친의 사임을 촉구하고 의회는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한 93년 12월 헌법을 개정하라는 압력을 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