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대만정부에 이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도 개입을 요청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나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이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대만정부에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메시지의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미국이 핵폐기물 이전문제에 개입했다는 점에서 대만정부에 상당한 압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와 함께 IAEA에 대해서도 △북한이 IAEA의 저준위핵폐기물처리기준을 지킬 능력이 있는지 △대만이 이전할 핵폐기물이 실제로 저준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외무부 당국자는 전했다.
〈方炯南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