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팔 독립선포땐 서안 재점령』…네타냐후총리 경고

  • 입력 1997년 1월 24일 07시 59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2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일방적으로 선포할 경우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다시 점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텔레비전 방송 회견에서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과 독립 문제를 협상할 수는 있으나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의 일방적인 독립선언에 대한 대책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회피했으나 비상계획이 수립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은 총리실 소식통을 인용, 네타냐후 총리는 서안지역의 27%에 해당하는 농촌 지역을 재점령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의 이같은 경고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불법적 간섭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아라파트 수반은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과도 기간이 끝나면 적당한 시기에 팔레스타인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히고 팔레스타인 독립 결정 과정에서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 및 아랍세계가 참여할 것이나 이스라엘은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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