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亞太지역 미군 10만명 계속 주둔시킬 것』

  • 입력 1997년 1월 23일 20시 34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 지명자는 22일 미국은 앞으로도 아태(亞太)지역의 안정을 위해 이 지역에 미군10만명을 계속 주둔시키고 지역안보공약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원 군사위의 인준 청문회에서 『아시아의 역동적인 경제는 미기업과 근로자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 지역의 미군 주둔과 안보공약의 확대는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으로부터의 단기적인 위협은 물론 주요 지역 강대국들간의 경쟁과 불안정성이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이익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이 지역의 안보관계에 새롭게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언지명자는 이어 공화당원인 자신은 한때 北―美(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놓고 그러나 『이제 기본합의가 제대로 기능해 왔으며 북한의 핵개발은 동결됐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고 말해 이를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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