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은행원 본부점거 시위…실직우려 은행장 볼모

  • 입력 1997년 1월 21일 08시 18분


「파리〓金尙永 특파원」 프랑스의 크레디 퐁시에 드 프랑스(CCF) 은행 직원 수백명이 19일 제롬 메소니에 은행장과 10명의 은행 간부를 억류한 채 은행본부건물을 점거하고 3일째 시위를 계속했다. 정부의 은행구조조정정책으로 실업 위기에 몰린 CCF 은행 직원들은 6개 노동조합 대표회의에서 시위를 계속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연 3일째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정부측에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CCF은행 업무 일부와 3천명의 은행인력중 1천5백명을 이모빌리에 드 프랑스(CIF)은행으로 재배치하려는 계획을 취소할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영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CCF 은행은 지난 95년 1백10억프랑(미화22억달러)의 막대한 손실을 보아 감량경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직원들은 CIF 은행이 1천5백명의 인원을 흡수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CCF은행 인력이 실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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