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은 13일 에티오피아군이 동부국경에서 군사도발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적인 동원령을 내렸다.
수단군 총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청(靑)나일강 지역에 위치한 쿠르무크와 기산에 주둔중인 수단군이 12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에티오피아군으로부터 야포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쿠르무크 지역은 수도 하르툼의 전력 수요를 80% 충당하는 다마신 댐 부근에 위치한 수단군의 전진기지로 지난 한주일동안 반군인 수단인민해방군(SPLA)에 포위된 상태였다.
한편 SPLA반군의 지도자인 존 가랑 대령은 이날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자신들이 쿠르무크를 포함한 청나일강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으며 5천명에서 6천명에 달하는 정부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